[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내년 1월이면 온라인에서 독립자문업자(IFA)에게 투자상담을 받은 후, 펀드 상품 가입이 가능해진다. 여러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한 곳에 모아 비교한 후 가입이 가능한 오픈 마켓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개방형 펀드판매망 제도 도입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올 들어 다양한 운용사의 펀드를 한 곳에서 비교 평가해 선택하고,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해 판매 수수료가 오프라인 채널보다 낮은 펀드슈퍼마켓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간 국내 펀드시장은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고 은행이나 증권사가 판매하다보니, 투자자는 한 창구에서 다양한 펀드를 비교해 투자할 수 없었다. 또 금융지주사 산하에 있지 않은 중소형 운용사들은 판매 채널이 부족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금융당국은 펀드슈퍼마켓이 투자자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경쟁력있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판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펀드슈퍼마켓에서 펀드상품 가입 시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가입할 때보다 수수료가 30~40%나 저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펀드슈퍼마켓에 출자하기로 한 업체는 자산운용사 37곳, 펀드평가사 4곳 등 총 41개사이다. 당초 목표했던 자본금 200억원도 확보했다.
이달 초에는 자산운용 및 펀드평가사 대표,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 10명의 펀드 슈퍼마켓 설립준비위원을 선출해 설립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업계는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가 더 있어 출자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펀드슈퍼마켓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최대 출자금액 한도를 자본금의 5%인 10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다음 달 중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법인을 발족할 예정이며 전산개발과 각종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 초부터 영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FA 선발 방식은 법 개정을 통해 연말까지 확정짓고 금융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실명확인과 펀드 가입 및 환매 시 계좌이체 등에 대해서도 가능토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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