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을 꺾으면서 대회 3연패에 파란불이 켜졋다.
일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3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전반 35분 안도 고즈에(프랑크푸르트)의 결승골과 후반 12분 나카지마 에미(아이낙 고베)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일본은 2008년 2회 대회와 2010년 3회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로 이번 대회에서 경쟁하는 한국(16위), 북한(9위), 중국(17위)보다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되는 일본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선수비 후역습’에 나선 중국을 압도했다.
중원부터 강한 압박으로 중국의 공세를 무력화한 일본은 전반 35분 중국의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노린 ‘킬패스’ 한방으로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투톱 공격수인 오기미 유키(첼시)가 중앙선을 넘어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해 들어간 안도에게 정확히 볼을 찔러줬고, 중국의 왼쪽 풀백 뒤쪽으로 파고든 안도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중국의 왼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았다.
반면 중국은 공수 간격을 촘촘히 좁힌 일본의 강한 압박에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려 중국의 추격의지를 무력화했다.
일본은 후반 12분 오기미가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측면에서 2선에서 쇄도하던 나카지마에게 볼을 내줬다. 나카지마는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이동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의 주인공이 됐다. 오기미의 두 번째 도움이었다.
특히 나카지마는 결승골을 터트린 안도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서 추가골을 넣어 사령탑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