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최강동안 조영선 트레이너
“운동을 하면서 잃었던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 사람도 모이더군요.”
올해 47세인 조영선 트레이너를 처음 본 사람은 그의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고등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에게 ‘최강 동안(童顔)’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그녀가 ‘몸짱 아줌마’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13년 동안 운동을 통해 자기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둘째를 임신했을 당시 체중이 25㎏이나 불면서 최고 75㎏를 찍었다. 출산 이후 허리와 목디스크로 고생하던 그는 밤잠까지 설치는 등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였다. 그래서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운동을 권유했다.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시작했다. 큰 효과가 없자 근력운동을 병행했다. 40일가량 개인 트레이닝을 받자 몸에 변화가 일어났다.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나는 왜 이렇게 아프지?’ 온통 통증 생각에 사로잡혀 외출도 기피했던 그였지만, 3개월 만에 8㎏을 빼면서 운동은 그녀의 일상이 돼버렸다. 운동에 대한 지식이 없어 관련 책을 찾아 탐독했다. 몸무게를 빨리 빼면 요요현상이 심각하다는 얘기에 느긋하게 마음을 먹었다. ‘그동안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고 있었구나’라고 뼈저리게 느끼면서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을 같이 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에 매진했다.
처음 하는 운동이라 시행착오도 겪었다. 닭가슴살과 계란 위주의 식단에서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도 먹어봤다. 몸이 먼저 알았다. 1년반 동안 그렇게 몸무게가 빠졌다 늘었다를 경험하면서 확실한 자신만의 식단관리와 운동계획이 가능해졌다.
운동의 효과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의식이 넘쳤다. 학교를 다시 다녀볼까 생각도 하면서 새롭게 도전했던 게 트레이너 자격증이다. 둘째를 낳고 3년이 지난 37세에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 보람을 느끼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표정이 밝아지니 점점 주변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며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나에게 제2의 인생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조만간 그만의 운동 노하우를 담은 책이 출판된다. 몇 가지 운동방법도 알려줬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게 롤모델을 정하고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유행을 따라가게 되고 다른 관심사가 생기면 금세 운동에 소홀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하루 일과 중 운동시간을 미리 확보해놓고 그 시간만큼은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운동 파트너를 만드는 것도 빠뜨릴 수 없다. 운동만 할 경우 지칠 수 있지만 파트너와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다보면 파트너를 보기 위해 헬스장에 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스스로 만족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면 주위 사람에게도 좋은 기운을 발산하게 된다”면서 “운동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동안의 비결”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