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렌터카 업체들이 본인 확인을 소홀히 하면서 운전면허 없는 10대들이 타인 면허증을 도용해 승용차를 렌트, 교통사고를 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방학기간인 7~8월에 10대 렌터카 교통사고가 집중돼 업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도로교통공단이 렌터카 교통사고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07~2011년 사이 19세 이하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1319건으로 집계됐다. 또 사망자수는 48명으로 20~29세(199명), 40~49세(82명), 30~39세(71명)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수는 10대가 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2.7%), 30대(1.5%), 40대(2.0%)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렌터카 교통사고를 월별로 살펴보면 6ㆍ7ㆍ8월에 모두 430건이 발생해 전체 교통사고의 32.6%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특히 사고는 8월에 162건이나 발생해 1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학기간 중 렌터카를 이용하려는 청소년이 급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닮은 사람의 면허증을 제시할 경우 식별이 쉽지 않다”며 “주민등록증을 함께 요구해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