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제주)=김영상 기자]창조경제 시대의 주역이 될 ‘창조인재’는 어떤 능력을 지녀야 할까. 톱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서은영<사진> 씨가 이에 대한 한가지 힌트를 던져줬다.
서 스타일리스트는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주하계포럼에서 ‘당신의 머리를 디자인하라(Design Your Brain)’는 주제의 초청강연을 했다. 이 주제 자체에 담긴 것이 바로 창조인재였다.
서 스타일리스트는 “누구나 (정체된) 머리(두뇌)를 디자인하려고 노력하는 순간부터 자신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눈을 뜨게 된다”며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누구인지를 파악한 후 도전하고 반복하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깨닫게 되는데, 이것을 몸에 익히면 ‘창조적 습관’을 얻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다른 이들의 스타일, 무엇보다도 혁신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창조적 습관을 얻게 되면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세대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고, 그것은 곧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두뇌를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로 디자인 하려는 노력, 이를 통한 창조적 습관 체득이 창조형 인간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서 스타일리스트의 이같은 스타일 강연이 눈길을 끈 것은 그의 독특한 이력과 관련이 크다. 일본 도쿄 모드, 미 뉴욕주립대 패션스쿨을 나온 그는 피겨스타 김연아, 유명 여배우 전지현의 ‘스타일 코치’로 활동했다. 개념조차 희박했던 스타일리스트 분야에서 1세대 성공 스토리를 일군 인물로, 누구보다 톱스타들에게 옷을 많이 입혀본 사람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서 스타일리스트는 두뇌의 디자인, 즉 두뇌의 특화된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위험하게, 단순하게, 세련되게, 조화롭게, 도전하라”며 “그래야만 여러분의 머리가 디자인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머리를 디자인 하면 원하는 모든 스타일을 얻을 수 있다”며 “천재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이같은 노력을 통한 창조적 습관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한 최고경영자(CEO)는 “강사가 스타일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 강의를 들었는데, ‘두뇌를 디자인하지 않으면 우물안 개구리가 돼 감각에 뒤 떨어지고 시대의 흐름에도 맞추지 못한 채 잘못된 ‘지휘’만 하려다 실패한다’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경영에도 영감을 준 강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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