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구혜선은 2009년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금잔디로 톱클래스가 된 이후 몇몇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지만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그녀의 연기력에 대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2012년 ‘부탁해요 캡틴’에서는 연기력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고, 2014년 ‘엔젤아이즈‘에서는 좋은 반응이 나왔다. 불과 몇년 사이에 연기력이 엄청나게 향상된 건 아닌 것 같아서 본인의 생각을 한 번 물어보았다. 혹시 영화감독, 작곡가, 화가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말도 곁들였다.

구혜선은 11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열린 KBS 새 월화극 ‘블러드’ 제작 발표회에서 “20대 초반에는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으면 매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때는 ‘나는 잘하고 있는데 왜 그런 말을 하시지’ 하는 기분이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됐다. 그 때는 잘 몰랐다. 2년 정도는 지나야 하더라. 그 다음부터 귀를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혜선은 “사람들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건 고마운 것이다. 이런 관심도 지나가더라. 이 직업을 하는 동안은 그런 관심을 반갑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블러드‘에서 제가 맡은 유리타라는 역할은 기존의 캔디 캐릭터와는 다르다. 오만방자하다. 처음으로 싸가지 없는 역할을 맡았다”면서 “말성과 말투, 걸음걸이도 싹 바꿨다. 요즘은 못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6일 첫방송되는 KBS ‘블러드’는 태민 암병원을 배경으로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 실현을 위해 고뇌하는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활약상을 그린 판타지 메디컬 장르다.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wp@heraldcorp.com

사진=윤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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