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대표적인 생계형 차량인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을 막기 위해 나섰다.
전국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한국세탁업중앙회·전기자동차개조산업협회등 4개 단체는 14일 다마스와 라보가 계속 생산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국민권익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한국지엠은 차량 안전·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투자 부담으로 다마스와 라보를 불가피하게 단종키로 했다”면서 “이들 차량의 생산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조정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다마스와 라보는 쓰임새가 다양하고 저렴해 서민과 소상공인의 생계형 이동수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단종 시 고유가와 내수부진으로 고통받는 서민과 소상공인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700만∼9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덕분에 택배·퀵서비스·세탁업 등 서민의 생계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상용차로 지난해 총 1만3908대가 팔렸다.
이에 앞서 한국지엠 측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 때문에 경상용차 생산을 중단한 이후에도 생산을 계속하다 지난 1월 환경규제 강화 등 경영상 이유로 내년부터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모든 자동차에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II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지만, 경상용차는 판매량이 적고 수익성이 낮아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성범 사무총장은 “이익을 내야 하는 기업의 처지를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운 상황을 살펴봐 달라는 입장에서 정부 청원까지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15일 오후 2시와 4시 권익위와 동반위에 각각 청원서를 내고 청와대와 규제개혁위원회에도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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