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1m55㎝의 아담한 체구의 여성인 신연희<사진> 강남구청장의 3년 행보를 돌아보면 외모와는 달리 ‘당참’이 묻어 나왔다. 불법 성매매 업소를 근절시키기 위해 기초단체 중 최초로 특별사법경찰권을 확보한 뒤 수시로 단속에 나서 경찰의 혀를 내두르게 하고, 정치적 행정보다는 정책적 행정이라는 원칙으로 투기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단호함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취임 초부터 주력한 의료관광사업에도 역점을 둬 강남구가 의료관광 메카로 부상했다.
임기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신 구청장은 “강남은 매일 1만5000명가량의 외국인이 찾고 즐기는 명품도시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며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신 구청장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있기 전부터 강남은 세계도시로의 준비를 차곡차곡 해왔다”며 “특히 세계경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유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국내외 우수기업 280개를 유치하고 강남구 통상촉진단 운영과 박람회 등으로 총 164개의 중소기업에서 1억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또 강남만이 가진 우수한 의료시설과 장비, 수준 높은 의료진 등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발벗고 나섰다.
그는 “그동안 강남구는 불법 퇴폐업소와 성매매전단지의 천국이라는 오명으로 인해 구민이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있었다”며 “이를 뿌리뽑기 위해 강남구는 타협하지 않고 강력한 행정처벌 확대를 해왔고, 앞으로도 타협없는 단호한 대처로 강남이 청정정화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서울시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 신 구청장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투기세력에 특혜를 줘서는 안된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전임 구청장 시절 강남구가 4차례에 걸쳐 요구한 민영개발을 서울시가 ‘특정 투기세력에 과도한 이익을 줄 우려가 있다’며 반려하고 공영개발을 확정했다”며 “이런 중대한 사안을 구청과 아무런 협의 없이 졸속으로 환지방식을 도입한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악성 투기세력에 기존 공영개발 방침을 바꿔 막대한 개발이익이 보장되는 환지방식의 특혜를 준다는 것은 공권력의 도덕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구청장은 “남은 1년의 임기는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강남대로와 코엑스몰 등 지역 내 상권을 살리는 것은 물론 강남구의 높아진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지난 3년간 구민의 적극적 지지가 없었다면 이 같은 성과는 꿈도 못 꿨을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강남구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정책을 통해 57만 구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