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LoL 등 두 종목 운영 '적극 행보' 눈길 … 모기업 대한항공 지원 속 시장 침체에 '온기'

e스포츠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제8게임단'이 기다려온 주인을 찾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실용항공사 진에어와 '제8게임단'의 공식 후원 체결식을 맺었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8게임단의 바뀐 이름 '진에어 그린윙스'의 소개와 함께 앞으로의 게임단 운영계획에 대한 당찬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번 후원은 그간 시장 침체로 인해 제 3기업 참여가 드물었던 관련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8게임단은 지난 2011년 3개 프로게임단이 해체되면서 한국e스포츠협회가 위탁 운영해오던 팀으로, 새로운 후원기업을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번에 후원을 결정한 진에어의 경우 모기업인 대한항공부터 스타리그 공식 스폰서부터 '스타크래프트2' 마케팅 제휴까지 e스포츠 시장에 적극 투자한 전례가 있어 게임단 후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후원을 기점으로 1년 간 활약 여부에 따라 정식 게임단 창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게임단 운영이 처음인 점을 고려, 협회가 세부 운영에 공조를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진에어 측은 모기업인 대한항공과 진에어 승무원의 유니폼 가방을 제공하는 비아모노가 서브 스폰서로 나서 다양한 e스포츠 활동을 약속했다.

→ 7월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사진 왼쪽)과 진에어 조현민 전무가 '제 8게임단' 공식 후원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 아래는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단 모습

이와 함께 진에어 측은 이 날 체결식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의 팀 로고와 유니폼, 그리고 새로운 팀 구성 계획에 대해 함께 공개했다. 팀 명칭인 '그린윙스'는 항공사의 상징인 날개를 바탕으로 힘찬 도약과 함께 e스포츠에서 큰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팀 컬러인 녹색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 로고는 항공사의 기내 창문을 모티브로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아이콘으로 표현했으며 유니폼 등에 사용된다. 특히 '진에어 그린윙스'는 기존에 '스타크래프트2' 종목 선수들로만 구성돼 있던 팀을 확장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선수들을 영입, '스텔스'팀과 '팰컨스'팀의 총 2개 유닛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8게임단은 이미 지난달부터 총 10명의 LoL 선수들을 영입한 상태로, '진에어 그린윙스 스텔스'팀은 김남훈 선수가 이끄는 전(前) AHQ Korea 팀 선수들이 주축이다. '진에어 그린윙스 팰컨스'팀은 전 SK텔레콤 T1 1팀으로 활동했던 복한규, 김애준, 한진희 선수 등으로 이뤄졌다. 현재 양 팀은 각각 HGD, ESG라는 팀명으로 '핫식스 롤챔스 섬머 2013'에 참가해 이미 본선 16강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여기에 임대계약선수로 EG-TL 소속으로 뛰고 있는 '스타2'의 간판 게이머 이제동 역시 해당 계약이 종료되는 하반기부터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으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후원 결정에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진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e스포츠에 전폭적 후원을 결정해준 진에어, 대한항공에 한국e스포츠 종사자와 팬들을 대표해 큰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후원 계약을 기점으로 한국e스포츠의 제2의 도약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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