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총체적 부정으로 얼룩진 국립대구과학관 직원채용이 원천무효로 관장 사퇴와 함께 다시 채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참여연대 등 대구 시민단체들은 대구과학관 직원채용 특혜비리 사건에 대한 경찰 중간수사 발표결과 인사담당자가 작성한 요약자료만으로 우선 순위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심사위원끼리 구두로 합격자를 결정한 후 채점표 점수는 과학관 직원이 나중에 임의로 매겼고 심사 평가 자료조차 파기했고 심사위원 선발과정도 외부 추천 절차없이 내부 인사와 미래부, 대구시 공무원 등을 자체 회의만으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총체적 부정ㆍ부실이 드러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시민단체들은 이번 직원채용이 원천 무효로 선의의 응시자가 있다해도 심사과정 전체가 부실ㆍ부정으로 드러난 이상 그 결과는 모두 무효화돼야 하며, 심사위원회 구성, 심사과정과 평가 기준, 방식 등도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공정ㆍ엄격ㆍ합리적인 방법으로 다시 채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국립대구과학관 관장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하고 심사위원들과 관련 직원들 또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는 민ㆍ형사적인 책임과는 별개로 공적기관 직원으로서 마땅히 져야할 도의적ㆍ행정적 책임이라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청년실업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상실감, 대구 공적기관들에 대한 불신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며 “경찰은 엄중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벌에 처하고, 대구시와 미래부도 지원∙감독기관으로서 강도 높은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