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상반기 10대 핫워드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이 올 상반기 중국경제에 있어 가장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은 10가지 ‘핫 워드’를 선정했다. 도시화, 리코노믹스, 부동산족, 유동성 등 10개 ‘핫 워드’에는 상반기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과 이슈, 국민들의 불만 등이 담겨져 있다.
▶도시화=낙후지역 개발, 내수확대, 농민공 문제 해결, 정치적 안정 등을 위해 새 지도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도시화는 농촌인구를 도시인구로 전환하는 것이어서 후커우(호적)제도 개혁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리코노믹스(Likonomics)=중국 경제의 사령탑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경제정책 기조를 말하는 것으로 단기처방보다는 일정 부분을 희생하더라도 확실하게 중국 경제의 ‘고질병’을 고치겠다는 개혁적 의지를 담고 있다.
▶커창(克强)지수=리커창 총리가 지난 2007년 중국의 경제흐름을 판단하기 위해 ‘전력소비량’, ‘은행대출 잔액’, ‘철도화물 운송량’ 등을 잘 살펴봐야 할 세 가지 지표라고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커창지수는 올 들어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제지표로 떠올랐다.
▶유동성=지난 6월 하순 금융시장에 심각한 ‘신용경색’이 일면서 단기금리가 사상 최고로 급등하고 상하이 증시가 폭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런민(人民)은행은 유동성 지원에 나서지 않았고 오히려 금융리스크 통제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림자금융=비은행 금융회사가 높은 이자로 빌려주는 저신용 금융대출로 올 들어 금융권 부실의 ‘화약고’로 급부상했다.
▶부동산족(房族)=수십채의 주택을 보유하다 적발된 지방 공직자들이 ‘팡주(房族)’로 불리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산시(陝西)성 선무(神木)현 농촌상업은행의 여성 부행장이 20여채의 주택을 갖고 있다가 ‘팡제(房姐ㆍ부동산 언니)’가 된 이후 ‘팡메이(房妹ㆍ부동산 여동생)’, ‘팡수(房叔ㆍ부동산 삼촌)’ 등 팡 씨 가족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주택 양도세 20% 부과=부동산 가격억제 차원에서 중국 정부는 부동산 매도 차익에 20%의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산세 확대 시행=현재 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에서만 시행 중인 부동산세 시범징수가 베이징, 선전, 난징, 항저우 등 다른 도시들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이 방침이 발표된 후 중국에서는 부동산세 회피 목적의 위장이혼이 급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