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내 칫솔 전문 제조기업인 크리오가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해외 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정태상 크리오 대표는 지난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메이저 유통업체를 통해 미국 전지역에서 (크리오칫솔을) 판매할 예정이다. 매출의 20% 이상을 수출에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확대를 통해 내수부진을 극복, 매출 역시 지난해 289억원에서 32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1985년 태왕산업으로 출발해 애경 등 주요 생활용품 업체에 OEM을 진행한 바 있는 크리오는 2005년 독자브랜드인 ‘크리오(CLIO)’를 출시에 본격적으로 칫솔시장에 뛰어든 칫솔제조 전문회사다. 현재 크리오는 국내에서 연간 3500만~4000만개의 칫솔을 판매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일본ㆍ대만ㆍ중국ㆍ러시아ㆍ동남아 등 해외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를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도 현 매출액 8%에서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K마트에 칫솔을 공금하고 월마트와도 입점 상담을 진행하며 주요 선진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오로지 최상의 기술과 품질로 해외시장을 공략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매출의 8%인 연구개발비를 10%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가 말하는 크리오만이 가진 독자적 기술은 혼합미세모의 라운드 가공기술. 크리오는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라운드미세모(혼합모) 칫솔을 개발, 현재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라운드미세모는 기존 이중미세모에서 0.8㎜굵기의 일반모 끝부분을 동그랗게 가공해 구강 점막과 잇몸 손상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정 대표는 “구강은 매우 민감한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칫솔의 영향은 크다“면서 “혼합모 칫솔은 기존의 칫솔에 사용되는 보통모와 미세모를 동시에 구현, 표면과 동시에 잇몸 사이를 닦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칫솔시장에는 국내 업체로 LG생활건강ㆍ애경ㆍ태평양, 국외 업체로 P&Gㆍ오랄비 등 쟁쟁한 대형 플레이어들이 진입해 있다. 국외 역시 쟁쟁한 외국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하다.
정 대표는 “기술력과 품질을 통해 최상의 제품력을 갖춰 강한 한국 중소기업으로서 또 하나의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싶다”며 “하반기에는 가글과 치간 칫솔 등을 출시해 구강건강용품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