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예정보다 빠른 6월 26일 상용화 … 전용 단말기 필요 소비자 부담 가중 논란도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이하 LTE)보다 두 배 이상 빠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이하 LTE-A) 시대가 드디어 시작됐다. 스마트폰이 사실상 PC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빨라진 속도를 자랑하는 LTE-A의 등장은 이동통신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LTE-A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9월로 예상됐던 시기보다 두 달 가량 빠른 행보이며 전국 단위의 이동통신사가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SK텔레콤이 처음이다. LTE-A는 LTE보다 2배, 3G보다는 무려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런 속도의 향상은 주파수 묶음 기술인 CA 덕분인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A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 대역처럼 사용하는 기술로 10㎒ 대역폭 2개를 연결, 20㎒ 광대역처럼 활용해 최대 150Mbps의 속도까지 가능하다. 800MB의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데 43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무선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며 이동통신시장에서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다운로드에 대한 부담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사용의 빈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각종 부가서비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SK텔레콤은 LTE-A 시대를 받아 새로운 그룹영상통화의 무손실음원 다운로드 서비스인 '플랙'을 공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룹영상통화는 3G에서 제공되던 '다자간 영상회의'를 발전시킨 것으로 종전 서비스보다 12배 가량 선명한 화질과 2배 이상 생생한 음질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플랙'은 음원의 손실을 최소화시켜 기존 음원보다 더욱 풍부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문제는 LTE-A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현재 사용중인 최신형 스마트폰으로도 LTE-A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LTE-A의 상용화에 맞춰 전용 단말기인 '갤럭시S4 LTE-A'의 초도 물량 2만 대를 확보,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인 T월드숍에 공급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이미 단말기 가격과 요금제가 상당히 높아져 소비자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새로운 단말기의 구입을 또 다시 강요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특히 단말기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들이 약정계약을 맺은 상태이기에 LTE-A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LTE-A 시대의 개막이 이동통신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확실한 대안이 없다면 오히려 반감을 조성, 조직적인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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