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이행률이 50%에도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 기획조정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박 시장의 공약 이행률은 49.5%로, 15개 분야 327개 공약 중 162개만 완료됐다. 164개는 현재 추진 중이다.
시는 박 시장의 임기가 9개월여 남은 가운데 박 시장의 공약이행률에 대한 자체 점검 결과를 내놨다. 시는 지난 4월 서울시장의 주요공약을 평가해 연 2회 온라인에 공개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시장 공약 관리 규칙’을 공포한 바 있다.
분야별로 보면 가장 이행률이 높은 공약은 시민참여행정 분야였다. 공약달성률이 86%다. 시는 열린데이터 광장 개설, 문서공개시스템 구축, 생활지표 시민보고서 발간, 자치구 현장시장실 운영, 청책(聽策)워크숍 등을 근거로 들었다.
교육과 시민건강 분야가 각각 78%, 71%로 뒤를 이었다. 교육 분야는 마을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시민청 시민대학 운영, 공립형 혁신학교 지원 등이, 시민건강 분야는 쪽방촌 등 무료 이동 진료, 아동 치과주치의제 운영, 여성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이 성과로 꼽혔다.
반면, 도시계획 분야 공약은 7%로 가장 낮았다. 시는 도심형 전통산업 재활성화 기반 조성, 서북권 디지털 창조도시 거점 조성, 동북권 대학주도 첨단산업 거점 조성, 주거재생사업 등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고 주민 합의에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과 주거안정 분야도 22%, 28%로 낮은 축에 속했다. 특히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 사업’은 주민 반대에 직면했으며 가양4단지 등에선 추진이 보류되기도 했다.
이밖에 여성가족 67%, 일자리경제 61%, 마을공동체사업56%, 시민복지 54%, 재정 47%, 환경 44%, 산업경제 41%, 문화관광 36%, 교통 33%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0월 중에 시민 공약평가단을 운영하는 한편, 12월 말 하반기 공약이행사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발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