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ㆍ가루약 비해 복용 편리…중국 포함 67개국 수출 추진 우리나라 특허제품인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아직 국가별로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내년부터 세계인들이 필름형을 복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산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계약이 최근 중국을 포함 총 67개국으로 늘어났다.
안국약품(대표 어진)은 지난 23일 중국 레이아크 사와 실데나필 성분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의 중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실데나필 ODF(구강붕해필름)는 씨티씨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비아그라의 개량신약이다. 물 없이 간단히 복용할 수 있도록 제형을 개선한 제품으로, 테바(Teva)를 비롯한 세계 66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시장에는 안국약품이 독점 공급한다.
이번 계약으로 중국 레이아크는 실데나필 ODF의 중국내 임상시험을 포함한 허가 및 판매를 책임지게 된다. 안국약품은 독점 공급으로 5년간 1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매출이 기대된다.
안국약품 어진 사장<오른쪽>은 런리 레이아크 사장과 지난 23일 서울 구로동 안국약품 본사에서 이런 내용의 계약에 서명했다.
필름형 제제 자체는 알약처럼 특허기술이 아니다. 다만 약물이 입안에서 잘 녹도록 필름으로 응축시키는 게 기술력이다. 이 제형기술은 국내 사들만 갖고 있다.
사실 우표 크기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는 SK케미칼(엠빅스)이 지난 2011년 세계 처음 만들었다. 이후 씨티씨바이오도 필름화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성분은 엠빅스가 미로데나필, 씨티씨바이오는 실데나필로 다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비아그라 복제약이 비아그라를 밀어냈듯 멀지 않아 세계 시장에서는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또 한번 시장을 평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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