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서울 소재 K대학교의 법학 과목 강의계획서에 들어간 “일베 성향의 학생은 수강신청 자제”라는 내용을 두고 SNS에서 논란이 뜨겁다.
지난 21일 SNS에는 K대학교의 한 교양과목 강의계획서가 올라왔다. ‘법과 리걸마인드’라는 과목은 K대학에서 올해 1학기에 신설된 교양교과목 10개 중 하나다.
해당 과목의 담당 교수는 강의계획서에서 “일베 성향의 학생은 수강신청을 자제하기 바란다”며 “그러나 속칭 보수적이건 진보적이건, 다른 사람의 견해를 열린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학생이라면 수강신청을 해도 좋을 것”이라고 주의사항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말했는데도 아무 생각 없이 이 강좌를 신청했다가 나중에 투덜투덜거리며, 온갖 불평을 늘어놓고, 급기야는 시험 망친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강의평가 점수에 1점을 과감히 날리는 학생이 되지 않기를 미리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생각에 공감하지 않는 학생은 수강신청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며 “특히 공대생, 이과계열 학생들은 인문학적 성향이 강한 이 수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수강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K대학교 홈페이지 올라온 이 계획서는 SNS에서 논란이 증폭되자 담당 교수가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트위터에는 “강의 평가 점수 감점까지 운운, 수강생 차별이 말이 됩니까?”(@ask****)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공부하고 이해해서 법을 완성시켜야 할 곳에서…”(@nonf*******) 등 해당 교수를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다.
또 일각에서는 “무슨 논란? 교수의 직설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sum****) “수업 괜히 신청했다고 투덜대지 않게 사전에 강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 강의 듣고 싶다”(@dev****) 등 해당 교수의 명확한 강의계획서를 지지하는 이들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