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성에너지(주)가 지역에 환원한 기부금을 대구지역 도시가스원가에 포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김원구 대구시의회 의원(달서구ㆍ54)에 따르면 광고비를 도시가스 요금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대구FC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해 비난을 받았던 대성에너지가 이번에는 지난 수년간 대구지역에 환원한 기부금을 도시가스원가에 포함시켰다.

김 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간 기부금 도시가스 공급요금 반영 내역에 따르면 2009년 2억여원, 2010년 1억4000만원, 2011년 4억6000만원, 2012년 6억2000만원, 2013년 3억2000만원의 기부금이 도시가스 공급 요금에 반영됐다.

김 의원은 “기부금이 도시가스 생산에 필요한 원가라기보다는 기업 활동으로 생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성격이 강한 항목”이라며, “생색은 대성에너지가 내고 경제적인 부담은 시민들에게 지우는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기부금 집행내역에 대한 자료를 대구시에 요청했으나, 시는 어디에 얼마를 기부했는지 공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시가 산업통산자원부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의거해 비용 산정을 용인해 왔다고 하지만, 대구시민의 입장에서 최대한 조정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성에너지가 대구시민들의 믿음과 사랑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책임감을 갖고, 기업이윤 사회적 환원이라는 기본적인 기업윤리의 회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성에너지 측은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기부금을 원가에 반영토록한 법적 근거가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성에너지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28억원, 2011년 163억원, 2010년 2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