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16일 조정받을 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5.47포인트(1.47%) 떨어진 1만5112.19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07포인트(1.43%) 낮은 1661.32, 나스닥 종합지수는 63.16포인트(1.72%) 내린 3606.12에서 거래를 마쳤다.

고용지표 호조, 물가 상승세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5000건 감소한 32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뉴욕주의 제조업지수는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9.5와 마켓워치가 취합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9.5를 밑도는 수준이다.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58% 내린 6483.3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3% 밀린 8376.2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떨어진 4093.20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0.57% 하락한 2,835.00을 기록했다.

15일 광복절로 하루 쉰 코스피는 16일 조정장이 올 지 주목된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 분위기 확산에 따른 해외 증시 여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정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회복이 점차 가시하되면 긍정적 요인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30만원을 다시 회복한 삼성전자와 노조 파업 우려감에도 상승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아울러 이집트 정정 불안과 미국 원유재고감소 소식 등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오름세가 예상되는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정유주도 관심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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