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실업계고 꼴찌에서 연세대와 삼성맨으로 끊임없이 도전했다는 ‘대학생멘토’ 김원기의 가짜 스펙이 드러나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오후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김원기’ 이름 석자가 오르내리고 있다.

‘스펙보다 열정이다’의 저자이자 ‘대학생 멘토’로 잘 알려진 김 씨는 학부생이면서도 MBA를 졸업했다고 속이고, 4학년이 되기 전에 삼성SDS 특채로 채용됐다고 거짓 알리고 다녔다.

김원기는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 있는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지 못했다”라고 학력·직장 위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휴학 후 아르바이트와 동아리 활동 등을 했는데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학벌에 대해 말을 하지 못했다. 그 때부터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다닌다는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원기는 “운이 좋게 주관한 행사와 동아리가 잘 됐고 동아리를 그만 둘 즈음 삼성SDS에 특채가 됐다는 거짓말을 하게 됐다”며 “언론 내용을 보게 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너무 흥분된 마음에 하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삼성SDS 측에서 허위 사실을 발견하고 연락해 와 솔직하게 자백했다”면서 “삼성SDS에 찾아가 진술서를 작성하고 대출을 받아 출판사에 2000만원을 배상했다”고 전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원기의 가짜스펙 파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펙지상주의가 만든 씁쓸한 사기극” “굳이 드러날 거짓말을 대체 왜 했을까. 저렇게까지 하면서 얻으려 했던건 뭔지…” “공상허언증이 의심된다. 스펙이나 꿈보다 더 중요한건 진실이다”라며 김씨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