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 저가 항공사의 활약과 세계 경기 침체가 이들 항공사에 ‘겹악재’로 작용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이 2분기에 3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매출액은 2조9천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한항공은 작년 4분기에 214억원의 영업손실, 올해 1분기에는 1234억원 영업손실을 각각 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에 299억원의 영업손실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373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줄었다.

대형 항공사가 올해 들어 대규모 영업적자를 이어가는 데는 저가 항공사들의 성장이 큰 몫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저가항공사의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738만명으로 작년 동기(627만명)보다 21.0%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승객은 226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54만명보다 46.5%나 뛰었고 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시장 점유율은 9.3%로 작년 동기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저가 항공사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운행에서 낮은 가격으로 관광객을 유인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 이에 힘입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수송실적은 감소세다.

국제선에서 대한항공 승객은 812만명으로 2.6%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국제선 승객은 566만명으로 5.0%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주요 수익원인 일본인 입국 관광객 수요가 올해 들어 현저하게 떨어졌다. 여기에는 엔화 약세, 북한 관련 위협, 한일 간 정치적 냉각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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