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전력공사와 2640MW급 슈퀘이크 화력발전소 계약
- 33억 달러 규모…설계ㆍ제작ㆍ시운전 등 일괄 수행
- 현대重, 미라피크 발전소 등 1만2000MW 생산…사우디 전력생산량 20%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33억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화력발전소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번 수주건까지 더하면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은 1만2000MW 로 전체 전력생산량의 20%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재성 사장과 살레 후세인 알라와지 SEC 이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슈퀘이크 화력발전소(Shuqaiq Steam Power Plant)’ 공사 계약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슈퀘이크 화력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SEC)’가 발전시설 중장기 확충사업에 따라 건설하는 총 발전용량 2640MW급 초대형 중유 연소 초임계압 화력발전소다. 초임계압이란 보일러 안에서 물을 끓여 증기로 변화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연료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해 11월 기술입찰에 참여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공사의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및 공급, 건설,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일괄 수행한다. 발전소는 201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가동 중인 마라피크ㆍ리야드 발전소에,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다 사우스 발전소에 이번에 수주한 슈퀘이크 발전소까지 완공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전력의 20%에 달하는 1만2000MW를 생산하게 된다.
SEC는 지난 해 10월 32억 달러 규모의 제다 사우스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현대중공업에 발주한데 이어 약 8개월 만에 슈퀘이크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가 발주했다. 초대형 공사를 같은 회사에 연이어 발주하는 것은 플랜트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천인수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동지역은 최근의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고유가와 꾸준한 인구증가, 경제 성장에 따라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며, “특히 사우디 정부는 발전 및 담수설비 확충을 최우선 민생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추후 공사 발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