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채동욱 검찰총장이 마침내 눈믈을 흘렸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 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채 총장은 애써 감정을 억누르려는 듯 밝고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채 총장의 부인과 딸도 동석했다.
채 총장은 “이제 공인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고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롭고 행복한 여생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라며 퇴임식의 변을 시작했다.
채 총장은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이 전달한 황교안 장관의 재직기념패, 길태기 대검 차장이 건넨 기념품을 받는 순서에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환수,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 CJ그룹 비자금 사건 등 채 총장의 활동 내역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는 동안에는 감정이 북받친 듯 채 총장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채 총장을 따라 곳곳에서 검찰 직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채 총장은 퇴임사에서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다”며 그간 제기된 의혹을 다시금 반박했다. 그는 퇴임식이 끝나자 집무실로 돌아갔다가 곧 ‘마지막 퇴근길’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