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앞으로 최저가낙찰제 공사의 입찰금액 적정성심사위원(저가심사 위원)과 기술용역 평가위원이 소수 정예화되고, 그 명단이 공개된다.
입찰금액 적정성심사 제도란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에서의 입찰금액에 대한 적정성을 심사해서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며 기술용역 평가제도는 건설기술용역에서의 기술제안서 또는 기술자평가서를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현행 1200여명(저가심사)과 430여명(기술용역)으로 구성돼 비공개로 운영 중인 심사위원 풀(Pool)을, 앞으로 35명(저가심사)과 50명(기술용역)으로 대폭 줄이고 그 명단을 공개하는 방향으로‘심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규정’을 개정,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간 조달청에서 집행하는 최저가공사는 76건에 5500억원, 그리고 기술용역은 28건, 790억원 규모에 달하는데 그동안 낙찰자 선정을 위한 평가 시 비공개된 대규모 인력 Pool에서 순차적으로 평가위원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로 인해 간헐적으로 일부 위원만 심사에 참여함에 따라 심사기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해 심사의 품질하락이 우려되고, 심사워원 Pool이 장기간 운영됨에 따라 심사위원 명단이 노출되어 비공개ㆍ익명성에 의한 투명성 확보가 사실상 어렵고, 오히려 많은 심사위원들을 접촉할 수 있는 로비력을 지닌 대형기업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조달청은 턴키 등 대형공사 설계심의 위원에 이어, 이번 저가 심사위원과 기술용역 평가위원을 정예화해 공개함으로서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심사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턴키, 최저가, 기술용역 등은 지난 5월 30일부터 모든 심사과정을 실시간 공개하고, 심사위원별 점수도 공개해 오고 있다.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선정한 심사위원은 경험이 많고,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위원으로 선별했다”며 “모든 입찰자가 공정하게 평가받아 조달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