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최근 2년간 아동음란물로 경찰에 검거된 인원이 500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230명에 그쳤던 검거인원은 최근 가파르게 급증하는 추세다.
김현 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아동음란물 제작ㆍ유포ㆍ소지 등으로 검거된 인원은 49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아동음란물 단속으로 인해 검거된 인원은 단 7명(단속건수 6건)에 불과했지만 매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1년 106명(98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통영 어린이 성폭행사건을 계기로 경찰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지난해 3272명(1823건)이 검거됐으며, 올해는 7월 현재 1631명(1510건)이 검거됐다.
김 의원은 “아동음란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지 채 2년도 4903명이 검거돼 아동음란물 제작과 유통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년간 단속된 유형별로는 단순배포 및 전시가 총 1939명(180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리목적 판매대여(986명ㆍ837건), 단순소지(364명ㆍ221건)가 뒤를 이었으며 직접 아동음란물을 제작한 제작사범은 57명(41건)에 달했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225명으로 전체 검거인원의 25%를 차지했으며 서울, 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특히 단순 배포 및 전시로 검거된 인원이 전체의 40%를 차지해 아동음란물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지 않는 한 유통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제2, 제3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철저한 유통 금지대책과 강력한 법적 제재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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