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된 농장이 두 곳 더 늘어났다. 위험지역 내 다른 3개 육용오리 농장도 AI 바이러스 H5N8형이 확인됐고,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중이다.

AI 발생 농가가 점차 늘고 있는데다 가창오리 뿐 아니라 전국에 분포하는 큰 기러기에서도 AI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부안군 줄포면에 위치한 2개 육용오리 농장이 추가로 고병원성 H5N8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농장은 기존 1~3차 신고농장과 추가 2개 농장까지 총 5개로 늘어났다.

가창오리가 아닌 큰기러기에서도 AI가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림저수지에서 폐사한 큰기러기 3수에서 AI 바이러스 H5N8형이 확인됐으며, 추가 검사중이지만 고병원성 여부가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개체수도 모르는게 실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큰기러기는 월동을 위해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개체수는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고창면 흥덕면과 신림면의 육용오리 농장 각각 한 곳과 부안군 줄포면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바이러스 H5N8형이 확인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로 AI가 확인된 농장들이 기존 발생 농장에서 3km 내에 있는 위험지역에 포함되어 있지만 AI가 확산일로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추가로 AI가 발병한 큰기러기는 이동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정부가 설정한 500m, 3km, 10km 방역대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지만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되어 이동이 통제되고 있는 농장과 축산관계시설은 전국 472개다. 4차로 신고된 고창 해리면 농장이 이런 이동통제지역이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부는 AI의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방역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과 함께 필요시 수급안정대책도 마련,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살처분 대상 농장은 30개로 41수며, 이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은 43억9000만원으로 예상됐다. 오리가 28개 농장 32만7000수며, 닭이 2개 농장에 8만3000수다. 지금까지 살처분이 완료된 농장은 18개 농장에 27만4000수다. 나머지도 이번주 금요일까지 사흘 이내에는 살처분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