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업계 매출 1위’ GS홈쇼핑(대표이사 허태수ㆍ사진)은 활발한 해외시장 공략과 패션부문 고급화 전략을 통해 불황을 넘어 글로벌 홈쇼핑사로 도약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는 GS홈쇼핑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 중 하나다. 지난 2009년 국내 홈쇼핑 사업자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GS홈쇼핑은 2011년 태국에 이어 지난해 베트남ㆍ중국ㆍ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형 홈쇼핑을 접하는 글로벌 유효 시청자는 약 1억5000만 가구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시장 진출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2011년 1100억원이던 취급액(거래한 상품 가격의 총액) 규모도 지난해 2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태국에서도 현지 미디어 기업 등과 합작해 설립한 ‘트루GS’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에만 월평균 10% 성장률을 보이며 183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터키 진출에 성공하며 유럽 및 중동으로 시장을 넓혀가는 중이다.
유명 패션디자이너들과 손잡고 만든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상품 기획과 디자인은 유명 디자이너가 맡고 유통과 마케팅은 GS홈쇼핑 측이 담당하는 방식이다. 올해 초 패션디자이너 손정완씨와 함께 만든 ‘에스제이 와니(SJ.WANI)’는 론칭 방송에서 1분당 매출 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GS홈쇼핑은 해외 시장에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약 110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2011년의 15억원보다 7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성과는 주가상승과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연초 15만원이었던 GS홈쇼핑의 주가는 9월 들어 23만원대까지 올랐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2646억5700만원과 372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61.5%가 늘어났다.
3ㆍ4분기 전망도 밝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3분기 취급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6%, 5.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TV부문이 전년 대비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바일 부문은 500% 이상 성장하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모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임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고마진 채널인 의류와 화장품 부분에서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강화로 패션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올 겨울 의류 판매에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