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로 보험금을 가로챈 국가대표 출신의 여자 프로농구 선수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달 프로농구 선수 A(27) 씨가 다른 사람 명의로 보험금을 타냈다는 고발장을 보험사로부터 접수받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보험사의 사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A 씨는 2009년 12월 23일 오전 11시30분께 친척인 B 씨 소유 차량을 혼자 몰고 경기도 시흥시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실수로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직후 사고차량의 보험 대상자가 아닌 A 씨는 B 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B 씨는 자신이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처럼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은 보험회사의 사고 조사 과정에서 운전기사와 B 씨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들통이 났다.
B 씨는 보험회사 조사관에게 A 씨를 옆 좌석에 태우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택시 운전사는 “여성 혼자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해 조사관의 의심을 사게 됐다. 이후 조사관의 추궁이 계속되자 결국 A 씨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해 8월 420여만원의 보험금을 모두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 씨는 2007년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지금도 프로선수로 활동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연휴가 끝난 뒤 A 씨를 불러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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