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토익 시험 및 국가공인시험 등에서 시험 부정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 폰 앱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토익 시험에 부정 응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1인당 300만~500만원 정도의 돈을 받고 귀에 꽂는 초소형 음성 수신장치를 직접 제작ㆍ활용해 다른 응시생에 문자로 정답을 전송하는 수법을 썼다. 이같은 부정행위로 인해 정당하게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만 애꿎은 피해를 봤다.
범죄에 가까운 시험 부정행위 외에도 이른바 감독관 ‘복불복’ 논란도 일고 있다. 어떤 감독관을 만나느냐에 따라 토익 점수가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취업 준비생 주모(28) 씨는 “토익 시험에는 파본 검사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을 엄격히 통제하는 감독관이 있는가 하면, 문제를 보거나 풀어도 특별히 제지하지 않는 감독관도 있다”면서 “감독관의 재량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부 토익학원에서는 파본 검사 시간을 활용해 토익 점수 높이는 법 등을 강의할 정도다.
대학생 정모(25ㆍ여) 씨는 “학원에서 파본검사 시간에 문제를 풀라고 가르쳐춰서 연습해서 갔더니 감독관이 퇴실을 경고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이 다가오면서 고3 학생들 역시 ‘감독관 복불복’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외국어 영역 시험 등에서 안내방송 시간에 문제를 풀어도 이를 두루뭉술하게 허용하는 감독관이 있는가 하면, 엄격히 금지하는 감독관도 있어 학생들의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다.
재수생 김모(19) 씨는 “지난해에도 수능 시험 후,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감독관 자질에 대해 지적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며 “1~2점이 중요한 학생들에겐 민감한 문제”라고 토로했다.
한편, 토익시험 주최 측은 “시험 규정에 맞게 진행을 하지 않은 감독관에 대해서는 다음 회차 시험부터는 감독관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면서 “미미하게 생기는 문제나 민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파악 후 대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