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520선 위에서 지지부진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가 단기 급등한 만큼 추석 이후 매기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형주 쪽으로 옮겨갈 여지가 있어 코스닥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3분기 실적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 상향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코스닥 11개사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1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제공하는 32개 코스닥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의 컨센서스가 지난 7월초보다 상향됐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인터플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53억8400만원으로, 지난 7월초 전망치 187억4000만원보다 35.45% 증가했다. 매출액은 3092억2100만원으로 같은기간 1.84% 늘었다. 한 증권사의 IT담당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인터플렉스는 3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9월 해외 고객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FPCB 주문이 증가한데다 국내 고객의 디지타이저(펜 인식용 FPCB) 물량도 증가한 것이 호실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익IPS도 지난 7월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2.66% 증가한 113억2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액 전망치도 957억6000만원으로 7.27% 늘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7월 중반 이후 설비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며 주가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수주 모멘텀 가시화 시기로 접어들었다”며 “원익IPS의 주력 고객인 삼성전자가 3분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휴가ㆍ추석 특수 누린 종목 기대감 ‘UP’=국내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여름 휴가철 특수와 추석연휴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되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로 920만명 이상의 관객몰이에 성공한 CJ E&M은 추석연휴 영화 ‘스파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호조세다. CJ E&M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7월초보다 11.58% 늘어난 213억87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분야와 영화의 선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드코어게임인 ‘몬스터길들이기’가 인기 모바일게임인 ‘모두의 마블’의 일매출을 능가하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가와 추석연휴 성수기에 따른 여행객 증가로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99억원으로 두 달 전보다 2.7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다이스,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7월초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펀드 환매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저평가됐기 때문에 가격 매리트와 실적 개선이 뚜렷한 중소형주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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