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 : 안드로이드 + 가 격 : 무료 + 평 가 : 4점 (5점 만점) 지금은 모르겠지만 과거 컴퓨터를 만질 때 귀신보다 겁났던 장면이 바로 청색 오류창이었다. 처음 컴퓨터를 갖게 됐을 무렵 PC에 설치된 윈도우98버전은 기본적으로 탑재된 지뢰찾기와 카드놀이, 심지어 타자 빨리치기 게임도 어찌나 재밌었는지. 요즘 기자와 흡사한 추억을 가진 유저들이 난데없이 이색적인 앱에 열광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데코레이션 무료앱 1위에 오른 카톡테마 '1998 클래식PC'이 그 주인공이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테마 중 하나인 이 앱은 1998년대 컴퓨터와 흡사한 UㆍI(유저인터페이스)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스킨이다.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까닭인지 관련 부문 1위까지 올랐다. 우선 테마를 다운로드 하고 나면 카카오톡을 실행한 후 테마설정을 통해 방금 전 기기에 받아둔 테마를 불러올 수 있다. 잠시 후 적용하고 났더니 옛 기억이 봇물 터지듯 머릿속을 스친다. 우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화면부터 달라졌다. 빛바랜 듯 한 회색 배경에 활성화 바 부분은 청색으로 도배된 옛 UㆍI가 등장한다.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메인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더욱 추억이 샘솟는다. 친구, 채팅, 친구찾기, 더보기 등의 카카오톡 카테고리는 10여 년 전 기자가 사용한 PC의 아이콘들로 대체돼 있다.
마치 잘못 만지기라도 했다가는 청색 오류창이 등장할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본적인 UㆍI 뿐만 아니라 채팅창, 설정창 등 각종 아이콘들 역시 윈도우98에서 몇 년 동안 눈에 익혔던 것들로 채워져 있어 잠깐이나마 어린시절 모뎀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사용료가 많이 나올까 마음 조린 과거까지 떠올랐다. 실용성은 없어도 유저들이 이 앱에 관심두는 이유도 이 같은 추억과 연결됐기 때문은 아닐까. 이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 Hee****는 "보기만 해도 느려지는 느낌"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박** 씨는 "말풍선도 네모나게 만들면 더 98 분위기가 날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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