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9월 3분기 마감과 명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중국의 ‘유동성 위기’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는 보고서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지난 6월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장시켰던 중국 은행들의 자금경색 사태가 9월 반복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근거로는 우선 다음주 추석과 10월초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현금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꼽는다. 장기 연휴를 즐기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9월이 3분기 마감이어서 중국 은행들은 예대 비율을 맞춰야한다. 때문에 은행들은 대출 확대에 몸을 사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3개월전의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만만치않다. 중국 정부가 명절을 앞두고 시장에 유동성을 풀 것이고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과 중국은행들도 지난 6월 ‘신용경색’ 위기 이래 유동성 관리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권 자금경색 우려는 이달 초부터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위기때 평균 12%였던 은행 간 대출금리는 지금은 3%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둥관(東莞)은행 애널리스트 청룽은 “이달 자금 상황은 좀 빡빡해 금리가 올라갈 수 있겠지만 위기상황까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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