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
비상발전설비업체 지엔씨에너지가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전력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급성장한 비상발전기 시장을 발판으로 상장하는 첫 업체여서 공모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거쳐 23~24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12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60억~7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10월 2일이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비상발전설비 1위 업체로 디젤엔진 비상발전사업이 주력이다. 비상발전기 부문에서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설계와 조립, 제작부터 설치 및 시운전까지 통합 설비를 구축하는 전문기업이다.
상장주관사인 교보증권은 지엔씨에너지의 유사기업으로 우림기계, 뉴로스, 영풍정밀, 다원시스, 에코에너지홀딩스 등 5개 코스닥 상장사를 선정했다. 유사기업의 2012년 실적과 올 상반기 연환산 실적을 기준으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해 주당평가액을 6991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28.5~14.2%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5000~5800원으로 제시했다.
지엔씨에너지의 강점은 11~12%대의 안정적인 매출 총이익률과 다각화된 수요처다. 경쟁사와 비교해 영업이익률도 높은 편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비상발전기 시장의 성장속도는 연 10~15%가량 꾸준한 편으로 지엔씨에너지의 매출 규모가 뒷걸음질친 적이 없다”면서 “전력수급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비상전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으로부터 주문이 폭증하는 등 성장성이 밝다”고 분석했다.
지엔씨에너지의 신성장동력은 신재생에너지다. 캐시카우인 비상발전기사업을 바탕으로 소형 열병합발전과 바이오가스 발전 등 친환경 발전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매출원이 집중된 비상발전기사업이 경기에 민감한 것은 부정적이다. 비상발전기사업의 전방시장은 건설, IT, 발전소,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의 경기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지엔씨에너지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37억원으로 이 중 90%를 비상발전기 부문에서 올렸다.
지엔씨에너지는 증권신고서에 “최근 세계경기 악화에 따른 전방산업 위축과 건설산업의 장기 침체에 의한 비상발전기 시장의 성장률 둔화로 경쟁사 간 저가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