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건강상 걱정되는 일교차만 빼면 더할나위 없이 쾌청한 가을날씨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맘때쯤 보이던 가을장마는 그 자취를 감췄고, 당분간 예년처럼 잦은 비도 없을 것을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전국이 차차 흐려지면서 서울.경기도는 아침까지,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에서는 낮 동안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비의 양은 5mm 안팎으로 적으며, 바깥 활동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에도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
오는 13일(금요일)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어, 14일(토요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그러나 제주도를 제외하고, 15일(일요일)에는 비가 모두 그치면서 당분간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로 접어드는 이 시기, 장마철 같은 폭우가 쏟아지던 가을 장마가 올해는 왜 자취를 감춘 것일까?
최근 10년간 가을장마는 연평균 273mm, 70년대보다 33%나 급증했다.
지난해 장마철보다 강했던 가을폭우, 그리고 2010년 추석연휴에 쏟아진 국지성 호우가 그러했다.
하지만, 올해는 100mm 안팎의 강수량을 보이며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시베리아에서 찬 공기가 예년보다 빨리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맘때면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찬 공기와 충돌해 잦은 국지성 호우를 만들지만, 올해는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는 지점이 오히려 일본 남쪽으로 쳐진 것.
이어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추석연휴에는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없이 선선하고 쾌청한 날씨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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