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가입률은 81%를 기록하고 있어 표면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종류별로는 기초연금인 국민연금이 7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개인연금은 32.5%에 불과해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한 정부 차원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주택 경기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고 시중 은행 금리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장기 자금 운용에 유리한 연금의 필요성이 새삼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노후 연금은 소득이 있는 청 장년 시기에 소규모로 저축하기 시작해서, 은퇴가 시작되는 중년까지 목돈을 마련하는 플랜이 일반적이다. 적립식 연금보험은 3년/5년/7년/10년 등 정해진 적립기간동안 불입하여 연금 개시 시점에 연금 수령을 시작할 수 있고, 일시납 연금보험은 목돈을 한번에 넣고 원하는 시기에 연금을 개시하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전자와 후자 모두 작지 않은 목돈이 운용되므로 섣부른 선택을 추천하기가 곤란하다.
일반적으로 개인 연금보험의 장점으로 '비과세'와 연복리 효과에 의한 '수익률'를 꼽지만 장기간 수익률을 예측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적립금에 영향을 주는 공시이율은 시중 금리의 변동에 좌우되므로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는 수익률이 저조해진다. 일반 연금보험이 이러한 공시이율에 영향을 받는다. 단, 시중 금리가 바닥까지 떨어지더라도 최소 금리를 보증해주는 개념이 있어 '최저보증금리'는 저금리에 효과적인 방패로 사용된다.
'비과세'는 빼 놓을 수 없는 주요 혜택이다. 특히나 소액으로 적립을 시작해 수십 년 후 연금 개시를 하면 이자 소득이 원금을 훨씬 상회하게 되는데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더구나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한다면 분리 과세로 인정받는 연금보험을 빼놓고 세테크를 논하기가 어렵다. 물론 연금보험의 종류에 따라 '소득공제(세액공제)'나 '비과세'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재정 상황에 적합하도록 선택하면 더 효과적이다.
문제는 '사업비'와 '수익률'이다. 과도한 사업비를 차지하는 구조라면 납입 보험료에서 이를 차감한 후 계정에 투입되므로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 연금 수령 시점의 적립금(또는 연금액)을 예상하고 싶다면 일반 연금보험/저축보험/즉시연금은 '공시이율'에 의해 변동됨에 유의해야 한다. 변액연금보험/변액종신보험은 펀드 수익률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약 환급금 예시표상에 나타난 금액을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더구나 과도한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 구조라면 숨겨진 리스크도 당연히 존재하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로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적립형 저축보험임에도 불구하고 원금에 대한 보증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손해 리스크가 엄연히 존재한다. 수년 간 납입하고도 원금이 되지 않는다면 상품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했는지 중간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구나 변액종신보험처럼 보장과 저축 개념의 중간에 있는 상품이 일부 설계사 채널에서 불완전 판매가 끊이지 않아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연금 가입률로 인해 누구에게나 다가올 노후 대비 문제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장된 마케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투명한 정보 및 관리 체계를 통해 연금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연금보험 비교시 왜곡되기 쉬운 사업비나 수익률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개인연금 비교사이트(www.yungumonline.com)의 홍승포 TF팀장은 “개인연금보험의 다양성으로 인해 자금 목적에 따른 수익과 절세를 추구하는 효과적인 은퇴 플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