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매수세 확대 추석 앞두고 ‘명절랠리’ 기대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외국인 수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 확대로, 오히려 매수우위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 조건이 유지될 경우 프로그램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매수세는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6일에도 매수세로 거래를 시작하며 11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165억원, 선물 6661계약을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결제 약정 증가와 프로그램 차익 매수를 감안하면 지난 5일 하룻새 신규로 외국인이 사들인 것만 8000계약이 넘는다”면서 “시장이 올라가는 쪽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 2일 고점(장중 코스피지수 1939.28)을 깨면서 상단이 어디인지 예측이 어렵게 됐다”며 “코스피 지수가 최고 2000선까지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인은 프로그램에서만 비차익 2조7000억원, 차익 1조5000억원의 매수 여력을 가진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프로그램에서만 4조2000억원의 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4분기 배당을 노리고 막판 배당투자에 나설 수도 있어 수급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시장의 이익 흐름이 안정적이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이익전망은 8월부터 안정화 추세로, 연초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국내 증시의 이익변동성(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금융위기 이후 평균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 “이익변동성이 낮을수록 국내 지수가 상승하기 때문에 이 같은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된 17~18일에 추석 연휴로 휴장하는 것도 호재일 수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휴장 전에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 부분 반영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지난 3년간 명절 이전 10거래일간 코스피는 평균 1.13% 상승했고 외국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매도한 적이 없어 ‘명절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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