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돌잔치 초대장 등으로 가장한 신종 스미싱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대구 달성경찰서 경무계 김다현(24·여) 순경 등은 돌잔치 초대장이나 모바일 청첩장 등으로 가장한 신종 스미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소액결제 이용료가 부과되거나 스마트폰에서 입력하는 금융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도 경찰청 통계상 스미싱 범죄발생건수가 지난해 2182건에서 올 상반기 16만449건으로 무려 7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집계했다.
이는 그동안 포털이나 금융권을 겨냥한 대규모 해킹 발생이 주가 되었으나 최근 개인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신상정보를 빼내는 수법 등으로 대중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김 순경은 며칠 전 모르는 번호로 문자 한 통이 왔고 “우리 결혼해요. 모바일 청첩장이 도착하였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가 링크되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단 모르는 번호라 의심이 되었기에 접속하지 않았는데, 다음 날 출근하니 그 문자가 화두가 되어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순경은 “개인정보보호 기술이 발달하고, 법을 강화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을 펼친다 하더라도 개개인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유출에 따른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그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순경은 이러한 수법에 대응키 위해 ‘나에 대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보자고 권유했다.
이를 위해 각종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약관을 꼼꼼히 살피고, 기억하기 힘들더라도 아이디 및 비밀번호는 각 사이트마다 다르게 지정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또 인터넷 상에서 주민번호를 대신해 아이디 및 패스워드로 본인확인을 하는 ‘아이핀’을 사용하면 주민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회원가입 및 기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김 순경은 “주민등록번호 처리 제한의 적용 대상이 확대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지난달 6일 입법예고 됐다”며 “앞으로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4년 8월 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그녀는 “이로 인해 불필요한 주민등록번호 처리가 상당 부분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법에 앞서 각자 자신의 개인정보 관리에 관심을 갖고 실천함이 개인정보 유출, 더 나아가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