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경제실천연합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 관련 비리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구경찰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4일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발표한 연구원 관련 비리혐의에 대한 수사결과를 의도적 축소수사, 부실수사로 규정했다.

이어 연구원 관련 비리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 부실수사 진상 규명을 위해 이번 달 3일 검찰에 우정구 전 연구원 원장 등 15명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업무방해,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대구경실련은 대구경찰이 연구개발사업 및 기업지원사업 관련 비리의혹 등에 대해서는 아예 수사를 하지 않았고, 보조금 및 사업비 횡령 등의 비리의혹에 대해서는 극히 일부 사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대구시 사무관 딸 채용비리 책임을 우 전 연구원 원장에게만 전가할 정도로 허술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대구경찰이 수사했어야 할 비리혐의의 상당부분이 각종 제보 등을 통해 우리가 경찰의 수사 이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구검찰이 공익신고자의 부패행위 신고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사전조사로 드러난 연구원의 비리와 경찰의 축소, 부실수사의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