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한 여름 밤의 불꽃놀이를 위해 포항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꽃놀이 지출만큼 지역 경제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포항시의회 임영숙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에 따르면 포항국제불빛축제가 포항 대표축제를 넘어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돼 국비 7600만원, 도비 24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축제 기간 중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항을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비 16억원을 포함해지역기업 보조 등 140여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데 비해 상인들이나 주민들이 직접 와 닿는 경제 활성화는 미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임영숙(기초의원/포항시의회의원)
한 여름 밤의 불꽃놀이를 위해 포항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꽃놀이 지출만큼 지역 경제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영숙(기초의원/포항시의회의원) 한 여름 밤의 불꽃놀이를 위해 포항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꽃놀이 지출만큼 지역 경제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 의원은 국제불꽃경연대회도 참가업체들을 초청 또는 섭외해 참여를 유도하다보니 국제대회로는 빈약한 점도 있다. 이는 10년 동안 불빛 축제를 하면서 해마다 불꽃쇼가 큰 차이나 특색이 없어서 식상하다는 주장이다.

또 축제 기간도 10일간 너무 길게 하다 보니 예산도 많이 들고 시민들이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주변 주민들은 날마다 쏘는 폭죽과 소음에 시달려서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는 등 생활에 지장이 많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며 질타했다.

임 의원은 경제가 어렵고 살기 힘든데 16억원이라는 시민혈세를 한 여름 밤의 불꽃놀이로 다 날려 버리는 것이 과연 맞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계속 포스코와 지역기업에 부담을 주면서 할 것인지 이제는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이어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지금 국가유망축제로 지정돼 있는 것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받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는 축제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면 국비 6억원을 포함해 최우수축제인 경우 3억원, 우수축제 1억원, 유망축제 7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임 의원은 “포항국제불빛축제 10주년을 뒤 돌아 보면서 국가대표축제로 인정받아 지역경제에도 활력를 불어넣는 축제도시가 되도록 하고, 포스코 등 지역기업과 포항시의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