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이 파이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월드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드래곤은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13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더 파이널(2013 WORLD TOUR-ONE OF A KIND:THE FINAL)'을 열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이 월드투어는 전세계 8개국 13개도시 27회 공연으로 약 5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드래곤은 투어명인 '원 오브 어 카인드'처럼 특별하고 자신만의 보여줄 수 있는 무대들로 꾸며진 이번 투어는 첫 출발지였던 서울에서 마무리를 짓게 됐다.
이날 지드래곤은 '미치고', '하트브레이켜(HEARTBRAKER), '원 오브 어 카인드', '버터플라이', '소년이어, '악몽'등 자신의 히트곡과 솔로앨범 신곡 '쿠데타', '빠딱하게'를 공개하며 약 2시간 동안 올림픽공원을 가득메운 팬들과 함께했다.
'미치고'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지드래곤은 소포츠카로 타고 무대에 등장해, '미치고'의 힙합 사운드에 몸을 맡긴 채 파워풀하면서도 여우로운 래핑을 쏟아냈다. 그는 '하트브레이커', '원 오브 어 카인드'를 열창한 후 신곡 '쿠데타' 무대를 공개했다.
'쿠데타'는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사운드와 일품이 인상적이었으며 지드래곤은 상의를 탈의한 댄서들 사이에서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더 리더스(THE READERS)' 공연에는 피처링에 참여했던 투애니원의 씨엘이 무대에 함께 올랐다. 소속사 식구들의 지원사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미씽유(Missing U)' 피처링으로 지드래곤과 호흡을 맞췄다.
지드래곤은 '미씽유' 무대가 끝난 후 이수현을 소개하며 "오늘 '미씽유 ' 노래를 함께 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무대 중 하나다"라고 이수현을 소개한 후 "악동뮤지션이 이제 YG의 식구다. 악동뮤지션의 노래 많이 기대해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9월 2일 발표되는 새 앨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업하면서 욕심이 나 계속 새 앨범 발표가 연기됐다. 지금은 내가 보기에도 완벽하다. 이제는 들려드려도 될 것 같다. 지금까지의 제 앨범 중 단언컨데 최고의 앨범이다. 많이 기다리신만큼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2집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만큼 그는 팬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 팬들은 지드래곤의 무대매너와 자신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려는 지드래곤의 노력에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지드래곤은 무대 위 DJ 부스를 설치해 디제잉을 하며 '투데이'를 열창했다. 팬들은 모두 일어나 지드래곤과 하나가 돼 노래를 따라부르는가하면 노란 야광봉을 흔들며 지드래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무대의 열기는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친 '불 붙여봐라'에도 이어졌다. 타블로와 지드래곤의 조화가 팬들의 흥을 더욱 돋궜다.
이외에도 지드래곤은 ‘악몽’과 ‘쉬스 곤(She’s gone)’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갖지 못하는 남자의 광기를 표현, 앞선 무대보다 조금 더 강렬한 사운드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사랑에 대한 남자의 집착이 만들어낸 광기를 지드래곤은 래핑과 퍼포먼스로 스토리적인 면을 부각시켜 마치 뮤지컬처럼 표현해냈다.
지난 서울콘서트 때와 마찬가지로 파이널 콘서트에도 투애니원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한 투애니원은 "게스트로 무대에 서느라고 공연을 못봐는데 어제 봤는데 콘서트를 재미있게 즐기시더라"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투애니원의 리더 씨엘의 '나쁜 기지배' 솔루 무대와 신곡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가 올림픽 체조경기장 안에 울려퍼졌다.
지드래곤은 마지막 무대 전 신곡 '삐딱하게'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공개했다. 블루컬러의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은 가사와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크래용'과 '판타스틱 베이비'로 공연을 마무리 했다. 특히 이날 앙코르 무대에는 빅뱅 멤버 전원이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지드래곤 콘서트장에는 배우 정우, 유인나, 김희선, 가수 아이유, 레인보우, 애프터스쿨이 찾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홀로 2시간을 꽉 채워 이끌어나가며 다양한 사운드의 시도, 퍼포먼스로 한 층 더 진해진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의 음악적 성장이 지드래곤의 음악을 '믿고 들을 수 있는' 이유다.
한편 지드래곤은 9월 2일 두 번째 솔로 정규앨범 '쿠데타'를 발표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