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보름가량 계속되고 있는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대형산불이 인근 마리화나 농장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토드 맥닐 캘리포니아주 트웨인하트 소방서장은 30일(현지시간) 지역사회 모임에서 “불법으로 마리화나를 기르는 농장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있다”고 말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맥닐 소장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이번 산불이) 실화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이 지역에 번개가 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요세미티 산불은 지난 17일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피해상황을 보면 서울 면적(605㎢)을 넘어서는 888㎢를 태우고 11채의 가옥과 97채의 부속 건축물 등을 파괴했다.
피해 지역은 요세미티 전체 면적의 6%가량이고, 산불의 40%가 진화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약 5000명의 소방관을 투입했으며, 불을 끄기 위해 들어간 비용은 5400만 달러(약 598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불이 난 지점은 대표적 관광지인 요세미티 계곡에서 24㎞ 떨어져 있어 관광객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불길을 잡지 못한다면 관광객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다.
국립공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원 계곡을 포함해 (요세미티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타이오가 로드에까지 짙은 연기가 관측된다”며 “방문객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