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이 가정이 있는 포항지역 여성 1명을 대상으로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시도해 경북경찰 신뢰를 추락시켰지만 경북지방경찰청이 정직 1~2개월로 징계를 마무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현 민주당 의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포항 남부서 소속 A 경사, B 경사, C 경위, D 경위가 지난 2007년부터 2012년 5월까지 포항지역 모 유부녀 1명을 대상으로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시도했다.

그 결과 A 경사는 올해 2월 19일께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어 B 경사, C 경위, D 경위도 같은 해 6월 11일 정직 2월, 정직 1월, 정직 2월 솜방망이 징계처분과 함께 울진 죽변파출소, 울진파출소, 포항북부경찰서로 각각 전보 조치됐다.

이에 대해 김귀찬 경북청장은 “징계 수위가 많이 낮지만 이 경찰들을 경북지역에서 가장 기피하는 경찰서인 울진 죽변파출소 2명, 울진파출소에 1명, 포항북부경찰서에 1명 각각 발령을 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역민들의 생명과 재산 등을 지켜야할 경찰이 한명의 유부녀와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정직 몇 개월의 징계와 함께 경찰 기피서로 보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해당 경찰들을 즉각 파면시켜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울진지역민 등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지역에 대한 불명예와 함께 이 경찰들을 어떻게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국회 행안위 유대운 민주당 의원도 “이들을 경북청으로 재 인사 발령해 김 청장이 감독할 수 있는 위치에 이들을 배치ㆍ감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5~6개월 이후면 현 청장이 바뀔수 있으므로 속히 경북청으로 다시 인사 발령해 보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