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롤스로이스 구매 고객은 요트나 보석, 집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로, 경쟁 브랜드를 꼽기 힘들다. 롤스로이스를 안 사면 그 대신 헬리콥터나 요트를 사는 고객들이다.”

럭셔리카의 대표주자 롤스로이스의 경쟁상대는 요트나 헬리콥터(?)가 되는 셈이다. 롤스로이스가 국내 시장에 최소가 3억9000만원의 레이스를 공식 출시했다. 그에 맞춰 방한한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롤스로이스가 레이스를 계기로 한층 젊은 고객까지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9일 서울 하얏트에서 열린 레이스 출시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레이스를 선호하는 고객이나 주문하는 고객을 보니 주로 젊은층이었다. 과거보다 훨씬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닌 고객층”이라고 전했다.

레이스는 기본가격이 3억9000만원인 롤스로이스 신형 모델로, 주문 사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최소가가 3억9000만원이란 뜻이다. 그는 “경제 불황과 상관없이 롤스로이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항상 존재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신규로 진출하는 베트남, 필리핀 지역들도 롤스로이스가 관심있게 보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레이스의 주고객층으로 금융권 등에 종사하는 젊은층을 꼽았다. 폴 해리스 대표는 “레이스를 탄다는 건 성공을 했다는 걸 보여주는 의미”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선 금융권이나 자원거래업 등과 관련된 젊은 기업가가 상당히 많다. 다른 지역보다 아시아지역의 고객이 특히 젊다”고 말했다.

레이스는 쿠페 라인의 형태로, 쿠페형 자동차와 그랜드 투어링 차를 결합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도 5도의 경사각으로 기울어져 있어 쿠페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최고급 모델인만큼 각종 소재도 최고급만 쓰였다. 특히 목재의 자연스러운 감촉을 유지하고자 가벼운 새틴 재질로 마감 처리한‘캐나들 패널링’로 초호화 요트의 느낌을 살렸다.

6.6ℓ 12기통 엔진은 624마력을 자랑하며, 81.67kgㆍm의 토크도 구현했다.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6초에 불과하다. 음성인식만으로 즉시 검색할 수 있고, 화면 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손가락으로 선택 지역을 관리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등도 더했다.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3억 9000만원이며, 고객 주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1호 모델은 오는 11월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김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