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미스터리’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는 사생활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미스터리에 쌓인 인물이다.
무엇보다 케네디의 죽음은 연쇄살인으로 비화되며 끝없는 음모론을 낳았다.
케네디 암살범인 ‘리 하비 오즈월드’는 사건 이틀 뒤 구치소로 이송되던 중 연방수사국(FBI) 정보원인 ‘잭 루비’라는 남성에게 살해됐다. 루비 역시 구치소에서 석연찮은 죽음을 맞았다.
진상 규명을 위해 대법원장 얼 워런이 이끄는 암살조사위원회가 꾸려졌지만, 위원회는 부실수사 끝에 오즈월드의 단독범행이며 배후에 아무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저격 당시 총상의 각도와 케네디의 움직임을 따져봤을 때 한 명의 범행으로 보기 힘든 데다, 사건 관련자료 공개를 오는 2017년까지 미뤄 세간의 의혹을 증폭시켰다.
오즈월드의 배후에 대해서는 미국 중앙정보부(CIA)가 케네디의 CIA 개혁을 사전에 막기 위해 급파한 비밀공작원이었다는 설에서부터 미국과 적대 관계에 있던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케네디 암살을 지시했다는 설 등 갖가지 음모론이 제기됐다. 이 외에도 소련 음모설, 군산복합체 음모설, 마피아 음모설 등의 주장이 등장했다.
특히 1979년 하원 조사위원회가 ‘당시 총알이 3발 아닌 4발 발사됐고, 다른 저격수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을 발표하게 되면서 음모론에 또다시 불을 지피기도 했다.
한편 그의 화려한 여성편력도 ‘케네디 스토리’에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케네디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숱한 염문설을 뿌렸지만,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섹시 아이콘’ 메릴린 먼로다. 남편 케네디의 외도를 모른 척했던 재클린 케네디도 먼로만큼은 용납하지 않았을 정도로 둘은 공공연한 ‘연적’ 관계였다.
먼로는 주변에 자신이 케네디와 결혼해 ‘퍼스트레이디(영부인)’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밝히고 다녔다. 또 직접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재클린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는 등 돌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케네디의 동생이었던 로버트 케네디와도 동시에 연인 사이를 유지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먼로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도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먼로가 1962년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을 때, 먼로가 케네디를 통해 알아낸 CIA의 카스트로 암살 계획을 발설하려고 하자 CIA가 그녀를 제거했다는 음모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전설적인 미녀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케네디의 연인이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그 외에도 케네디가 제인 맨스필드, 킴 노박, 재닛 리 등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들과도 외도를 했다는 추문이 끊이지 않고 떠돌았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