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경기 화성갑, 경북 포항 남·울릉 두 곳에서 치러진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국회의원 선거 2개구의 평균 투표율 잠정치가 3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거구별로는 △화성갑 32% △포항 남·울릉 34.9%로 집계됐다.

이날 선거구 2곳에서는 총 39만9천973명 가운데 13만4천76명이 투표를 마쳤다.

잠정 투표율에는 올 상반기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사전투표율과 이달 중순부터실시한 부재자투표율(거소투표율)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 25∼26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4·24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율 6.93%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5.45%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000년 이후 총 13차례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 35.4%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이다.

역대 재·보선에 비해 투표율이 높았던 4·24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 41.3%과 비교해서도 낮은 수치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구가 2개 뿐인 ‘초미니 선거’였고 거물급 후보의 출마로 선거 초반부터 워낙 판세가 뚜렷했던 데다 선거 기간 대형이슈들이 많아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화성갑의 경우 면적이 넓고 외지인이 많아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지역으로, 직전 의원이었던 고(故)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던 2007년 상반기이 지역 재·보선 투표율은 19.3%에 불과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토요일을 포함해 투표기간을 이틀 더 연장시킨 ‘사전투표제’는 처음 도입된 4월재·보선에 이어 이번에도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투표 마감 직후 3개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겨 개표작업을 진행하며 당락은 밤 10시께 가려질 전망이다.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