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8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와 민생 경제 관련 법안들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치권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경제와 현안에 대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어렵게 살아나고 있는 경기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에 대선과정에 있었던 국가정보원 댓글과 NLL 관련 의혹 등으로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총리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새 정부 들어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3면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검찰수사와 함께 국정조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문제로 혼란이 계속된다면 국민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국정원 댓글을 포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실체와 원인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요한 경제 법안들을 예로 들며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안과 주택법안이 통과된다면 당장 건설투자, 주택투자 증가로 연결돼 1조5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하나하나가 투자진작과 일자리 창출에 직결되는 것들로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경제계와 노동계도 힘을 모아야 한다”며 “기업들은 필요한 투자실행에 주저하지 말아야 하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상생을 위한 노사협력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사회적 합의와 법 테두리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과거 정권 때부터 지적되기만 하고 제대로 고쳐지지 않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국민 혈세 낭비 사례, 복지 부정 수급을 비롯한 각종 비리와 도덕적 해이 등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 대책을 세우 바로잡고 정상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