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들이 탑승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노선만은 꾸준하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방공항과 제주를 연결하는 노선에서 저비용항공사의 승객 증가세와 탑승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산~제주 노선과 청주~제주 노선에서 운항 중인 제주항공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부산~제주 노선의 경우 2008년 18만명 수준이던 탑승객수는 2012년에는 80만명, 2013년 현재(9월)까지 71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008년 57% 수준이던 탑승률 역시 빠르게 높아져 2013년엔 91%에 이르렀다. 청주~제주 노선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2008년 5만4000명이던 탑승객의 수는 2012년 27만명, 2013년 현재(9월)까지 20만5000명으로 증가했고 탑승률 역시 2008년 67%에서 2013년 93%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도 마찬가지다. 탑승객의 수가 2009년 9만1373명이던 청주~제주 노선은 2012년 19만2522명, 2013년 9월까지 17만5902명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고 탑승률도 2009년 79.9%에서 2013년 91.7%로 높아졌다. 지방공항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는 군산과 제주를 연결하는 노선의 탑승객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09년 6만5871명이던 탑승객의 수가 2012년 8만2538명, 2013년 9월까지 6만8174명까지 늘었고 탑승률도 80%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방공항과 제주를 연결하는 노선은 항공사에게는 알짜배기 노선”이라며 “지방 공항 연결 노선을 운영하는 것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제주 노선만은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성장하는 제주노선에서의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다른 국내 노선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최근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경우에도 대구~제주노선의 평균 운항률은 74%에 이르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광주~제주 노선의 경우에는 탑승률이 83.5%에 이르고 있다. 바로 30% 수준의 탑승률인 김포~여수 노선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최근 대형항공사가 2010년 하루 26편 수준이던 김포~울산 노선을 최근 평일 14편, 주말 12편 등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처럼 국내선 축소를 고려 중인 것을 생각하면 제주 노선의 호조세는 더 두드러진다.
항공사들 역시 점차 수요가 증가하는 제주 노선에 대해 앞으로 운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노선은 첫 운항부터 지금까지 항상 수익성이 보장되는 노선이었다”며 “앞으로도 수요의 변화에 따라서 정기편 또는 부정기편을 증편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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