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모창능력자가 원조가수보다 더 원조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26일 밤 11시에 방송된 ‘히든싱어2’ 조성모 편은 원조가수가 2라운드에서 모창능력자에게 패해 중도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데뷔 15년 차 가수 조성모는 “히든싱어를 시즌1부터 즐겨 봤으며, 반드시 이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2라운드에서 ‘가장 조성모 같지 않은 사람’으로 무려 81표를 받았다.
하지만 조성모는 자신의 표는 무효처리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모창능력자들과 완성도 있는 무대를 이끌었다. 조성모는 “히든싱어는 노래를 한 소절씩 불러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는 대결의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내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며, “나의 숨소리 마저 연구를 해서 나를 이길 정도의 팬들을 보고 오히려 더 뿌듯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4라운드 ‘For your soul’에서 조성모 특유의 미성을 완벽히 재연해내 38표를 얻은 최종 우승자 임성현은 “군입대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조성모 선배님을 보기 위해 출연했다”며, “우승의 은혜를 왕중왕전에 나가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조성모는 “누구보다도 무대를 즐겼다”며, “제가 1등한 것 보다 더욱 기쁘게 녹화했다”고 밝혔다. 조성모는 “제 노래를 가지고 이런 축제의 장을 마련해 주셔서 기쁘다. 여기 출연하신 모창 능력자, 팬 분들이야말로 각자의 분야에서 조성모이다”라며 ‘히든싱어2’를 통해 원조가수와 팬, 모창 능력자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역대 최다 인원이 모여 예선을 치른 ‘히든싱어2’ 조성모 편에는 최강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모창 능력자들이 참여, 치열한 대결 끝에 임성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3위를 차지했던 오중환은 1,2,3라운드까지 계속 최저 득표률을 보이며 조성모를 위협하는 강력한 우승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4라운드 ‘For your soul’에서는 조성모 특유의 미성의 목소리를 완벽히 재연해 낸 임성현이 38표를(오중환 21표) 받아 최종 우승을 거뒀다.
이날 최종우승자 임성현은 “군입대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조성모 선배님을 보기위해 출연했다.”고 말해 조성모는 물론 모두를 놀라게 했고,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걸로 알려지며 최근 조성모가 뮤지컬 <광화문 연가>, <요셉 어메이징>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과 비슷해 차세대 조성모라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3위를 한 오중환은 현재 (엠노트의 리더)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것이 조성모선배님의 노래덕분이다. 그 노래로 발라드 감성을 익혔다.” 고 밝혀 탄탄한 실력은 물론 완벽한 싱크로율을 재연해 낼 수 있었던 이유가 뛰어난 팬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밝혀졌다.
조성모편의 시청률은 5.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광고제외)로 ‘히든싱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편, 2회 신승훈에 이어 3회 조성모까지 ‘히든싱어2’에서 팬이 스타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기적이 계속되는 우승 배경에 대해 제작진은 “대중들이 세월 따라 성숙해지고 원숙해진 원조 가수의 현재 목소리 보다는 저마다의 기억에 존재하는 추억 속 CD목소리에 더 끌리는 것 같다”며, “그만큼 추억의 힘이 센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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