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부터 온·오프라인 예약판매 시작 … 1차 출시국 첫 주말 판매 900만대 고공행진

애플이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앞세워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에 빼앗긴 글로벌 넘버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애플의 승부수로 평가받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지난 10월 18일부터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온ㆍ오프라인 동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예약판매는 SK텔레콤의 T월드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 KT의 올레닷컴(www.olleh.com)을 통해 각각 5,000대씩 진행중이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제한없이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4인치 1136×640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5S'는 64비트 A7프로세스로 속도를 높였으며 국내 출고가는 16GB는 81만4,000원, 32GB는 94만6,000원이다. 64GB는 107만8,000원이다. 보급형 제품은 '아이폰5C'는 A6프로세서를 장착하고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바디로 제작된다. 16GB제품만 판매되며 가격은 70만4,000원이다. '아이폰5S' 제품들에 비해 저렴하다.

이미 지난 9월 2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두 제품은 첫 주말에만 9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순항중이다. 이는 업계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로 한국과 함께 2차 출시국에 포함된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침체된 애플의 분위기를 반등시킬 여지가 높다. 애플은 오는 11월 1일부터는 인도와 중남미, 중동 국가들에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보급형인 '아이폰5C'가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 예상과는 달리 고급형인 '아이폰5S'의 판매가 더욱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기류가 읽히고 있다는 부분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페가트론과 폭스콘 등 제조 협력사들에게 4분기 '아이폰5C' 주문량을 줄이겠다고 통보한 바 있는데, 양사에 전달된 감소 비율은 각각 20% 미만과 1/3인 것으로 알려져다. 두 회사의 조립 비율을 감안할 때 예상되는 '아이폰5C'의 주문량 감소 비율은 전체의 약 25% 수준이다. 보급형 제품보다 고급형 제품의 인기가 높아 매출과 수익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5C'라는 보급형 제품을 등장시키기 위해 애플이 많은 주주들과 고객들의 반대를 감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설픈 시장 분석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국내 시장 판매량은 오는 10월 25일로, 연말쯤 되면 대략적인 판매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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