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응급 출동하는 구급차에 운전자와 구급대원 1명만 탑승하는 경우가 대구의 경우 63.3%, 경북의 경우 97.4%인 것으로 나타나 응급 환자에 대한 구급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민주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30일 기준 대구지역 119구급차 탑승인원 2인 출동 31번, 3인 출동 18번으로 2인 출동이 63.3%를 차지했다.

경북지역은 2인 출동 113번, 3인 출동 3번으로 2인 출동이 97.4%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소방자동차 1대당 3교대 근무인력을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인력부족 등 예외의 경우 2교대 인력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해 적어도 1대의 구급차에 3명의 대원이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구급차 1대가 출동할 경우 1명의 운전대원과 3명의 구급대원 또는 2명의 구급대원이 함께 출동하도록 해 이동 중인 구급차에서 원활한 처치를 통해 환자를 무사히 병원까지 이송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1ㆍ2인 출동이 위험한 점은 예를 들어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속적인 흉부압박 등이 물리적으로 어려워 환자의 생존가능성을 떨어뜨린다”고 질타했다.

그는 “구급차 한 대에 운전자를 제외하고 구급대원이 한명 밖에 없다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환자에 대한 모든 조치를 혼자 해야 한다”며 “한 명의 구급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구급대원을 위해서라도 인력 보강을 통해 3인 출동 비율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