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국내에서 패러디 열풍을 몰고 온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가 극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작품에 우익 세계관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17일 트위터에 “작품에 우익의 세계관이 깔려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남은 문제는 ‘작가와 작품을 분리해서 봐야 하는가.’ 정치적으론 쉽겠지만 미학적으론 쉽지 않은 문제”라는 글과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또 진격의 거인 팬이라고 밝힌 한 팔로워가 “어떤 부분에서 작가의 우익성향을 느끼셨는지 교수님의 고견을 부탁 드려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첫 회부터 곤충이 서로 잡아먹는다는 얘기 나오죠? 전형적인 우익적 세계관에서 나오는 은유입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사야마는 지난 6월 비공개 트위터 계정(@migiteorerno)에 “일본 통치 덕에 인구와 수명도 2배로 늘어난 조선인들인데, 민족정화를 당한 유대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면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했다.
이사야마의 일본 극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0년 “‘진격의 거인’ 등장 인물 중 한 명의 모델이 일본 육군 장군 아키야마 요시후루냐”는 질문에 “자신 따위가 이 분을 모델로 하는 것은 우습고 황공한 일”이라며 “러일전쟁의 일화도 대단하지만 원수의 자리를 박차고 시골 초등학교 교장을 맡아 평생 검소하게 지낸 일”을 존경하고 있음을 시사해 한국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아키야마 요시후루는 1916년 조선주차군사령관으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에 참전했다. 그는 고종 황제 특사이던 이준 열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평화회의 참석을 막은 인물이다.
한편 ‘진격의 거인’ 작가 극우 논란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애니메이션의 상황을 빗대어 “사람들은 거인에게 감사해야 한다. 덕분에 대포, 입체 기동장치 등 기술의 발전을 이루었으니까”(@Bear********)라고 비꼬았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진짜 진격의 망언이다”(@jjeo*******) “진격의 거인 작가가 우익이라는 것에 대해 실망했다”(@Yong******) “진격의 거인 작가, 작품 안 보길 정말 잘했다”(@carry****) 등의 반응을 보였다.
